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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로드 군만두 맛집, 구로 <월래순교자관> 방문기

무드인포 2025. 5. 20. 22:30

 

당귀 향 가득한 군만두, 새콤한 어향가지, 고소한 계란볶음밥까지 완벽한 한상

 

최자로드에 소개됐던 구로 월래순교자관에 친구랑 다녀왔다.

최자로드에 등장한 이후로 더욱 핫해진 곳이라, 평일 저녁임에도 손님들로 북적북적.
친구랑 둘이서 가볍게 술 한잔하려고 들렀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공유하고 싶어졌다.

 

📍 월래순교자관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19길 13 1층
영업시간: 화-일 11:00–21:20,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6:00)

 

친구랑 둘이서 시킨 메뉴

  • 군만두 (7,000원)
  • 어향가지 (12,000원)
  • 계란볶음밥 (6,000원)
  • 칭따오 맥주 + 설원고량주 (16,000원)

 

설원고량주는 향이 깔끔하고 은은해서, 고량주와 맥주를 섞은 ‘연태맥주’ 조합으로 마시면 부담 없이 술술 들어간다.

 

군만두 "당귀 향이 은은한 겉바속촉"

 

대표 메뉴답게 군만두는 정말 훌륭했다.
한 입 베어 물자마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속은 꽉 차 있었고, 그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당귀 향이 가장 인상 깊었다.
강하지 않고 깔끔하게 배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육즙이 살아 있는 속재료 덕분에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입 안에서 퍼지는 향과 식감이 너무 좋아서,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어향가지 " 새콤달콤, 고량주와 찰떡 "

 

어향가지는 바삭하게 튀겨낸 스타일은 아니고,
촉촉하게 볶아낸 가지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잘 배어 있는 스타일이었다.

 

짭조름하면서도 은근한 단맛, 그리고 살짝 느껴지는 새콤한 맛이 술안주로 아주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특히 연태맥주(고량주 + 맥주)와 같이 마시니까 입맛을 확 살려줬다.

 

가지 특유의 물컹한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건 잘 먹을 수 있을 듯.

 

계란볶음밥 "기본에 충실한 고소함"

 

중식집 볶음밥은 한 번쯤 꼭 먹어봐야 하는데, 여기 계란볶음밥은 아주 심플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기름에 과하지 않게 고슬고슬하게 볶아낸 밥에 계란과 약간의 야채가 섞여 있었고, 별다른 재료 없이도 고소함이 살아 있었다.


밸런스가 정말 좋았다.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어향가지나 군만두와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난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딱 좋았던 볶음밥.

 

결국 포장까지

 

먹는 내내 너무 만족스러워서, 결국 가족들 생각하며 친구와 군만두를 하나씩 포장했다.


그만큼 누군가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