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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 모금, 자망코 한 잔 | 스타벅스 자몽망고코코 프라푸치노 리뷰

무드인포 2025. 6. 2. 10:38

 

요즘 스타벅스에 갈 일이 많아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름 한정 신메뉴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름부터 상큼한 자몽망고코코 프라푸치노, 줄여서 ‘자망코’라고 부른다.

자몽, 망고, 코코넛. 이국적인 과일들이 하나로 뭉쳤다. 처음엔 생소한 조합 같았는데, 마셔보니 이건 여름 자체였다. 한 입 머금는 순간, 동남아 바닷가가 머릿속에 펼쳐진다. 햇살, 파도, 야자수. 그런 풍경과 함께 찾아오는 시원 달콤한 맛.

 

톨 vs 그란데, 가성비는?

 

이번에 자망코를 그란데 사이즈로 두 잔 테이크아웃했다. 톨 사이즈는 7,100원, 그란데는 7,900원으로, 800원 차이가 난다.
한두 모금 아쉽게 마시는 것보다는 넉넉하게 즐기는 게 더 만족스럽다.


게다가 자망코는 층층이 다양한 맛이 섞여 있어서 양이 많을수록 균형감도 더 잘 느껴진다.
결론은, 그란데 추천.

 

한 잔 속 세 가지 맛의 여름 풍경

 

컵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체적으로 망고와 코코넛 슬러시가 층층이 섞여 있는 구조다.

 

진한 망고 퓌레의 달달한 풍미와, 코코넛 슬러시의 부드러움이 서로를 감싸듯 섞여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로 코코젤리가 박혀 있어 마시는 내내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거의 다 마실 무렵이면, 위에 얹어진 자몽이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상큼함을 더해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자몽, 망고, 코코넛… 이 조합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아니, 아주 훌륭하다.

처음엔 망고의 진한 단맛이 베이스를 잡아주고, 중간엔 코코넛의 고소함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마지막엔 자몽이 상큼한 마무리를 담당한다. 자몽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준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어우러지니 마치 한 편의 여름 칵테일 같았다.

 

자망코, 이렇게 마시면 더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층층이 느끼기보다는 전부 섞어서 마시는 걸 추천한다.
휘휘 잘 저어준 다음 마시면, 망고의 달달함, 코코넛의 부드러움, 자몽의 청량함이 한 번에 터진다.
중간중간 씹히는 코코젤리도 즐거움을 더해준다.
얼음이 잘게 갈려 있어서 시원함이 오래 지속되는 것도 포인트.

 

스타벅스 신메뉴, 자망코 추천하는 이유

 

스타벅스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음료를 선보이지만, 자망코는 단순한 ‘신메뉴’가 아니라, 마시는 여름 경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볍게 마시는 음료 이상의 만족감이 있었고,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훌륭했다.
코코젤리 덕분에 식감도 재밌고, 계절감을 제대로 살린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시즌 한정 메뉴라는 점, 그리고 자몽–망고–코코넛의 조합이 주는 완성도 높은 맛을 고려하면 한 번쯤은 꼭 마셔볼 만한 가치가 있다.

스타벅스에서 여름 느낌 제대로 나는 음료 찾고 있다면, 주저 말고 자망코.
올여름, 자몽망고코코 프라푸치노로 기분 전환 한 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