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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카페디저트

용인 기흥구 <마이유스 카페> 팥빙수 & 망고케이크 후기

by 무드인포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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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속, 언니가 "기흥 마이유스 카페 빙수 먹으면 진짜 놀랄걸?"이라며 강력하게 추천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평소 빙수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나도 궁금해질 정도였으니, 이번엔 아예 가족들과 함께 마이유스를 찾았다. 언니의 말에 따르면 여름 한정으로 나오는 이 팥빙수가 정말 퀄리티가 남다르다고 했다.

  •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그내로21
  • 운영시간: 수~일 10:00 ~ 22:00 (월,화 정기휴무)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카페 외관은 요란하지 않고 조용한 동네에 잘 어우러져 있었다.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였고, 무엇보다 진열된 케이크와 디저트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우리가 포장한 메뉴는 팥빙수 하나와 망고케이크 한 조각.

 

고소한 피칸정과가 가득한 팥빙수

 

가격은 16,000원으로 저렴하진 않았지만, 첫 입을 먹자마자 가격 생각이 사라졌다. 이 빙수는 단순히 얼음 위에 팥만 올린 구성이 아니었다. 

 

중간중간 씹히는 피칸정과가 이 팥빙수의 모든 감각을 사로잡는다. 그냥 고소한 게 아니라, 씹을 때마다 단짠단짠의 깊은 풍미가 터져 나온다. 

 

얼음과 팥의 조화도 좋아서 끝까지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입안에 씹히는 식감 덕분에 단순히 '시원한' 맛이 아니라 '중독적인' 디저트가 되어 있었다.

 

어떤 빙수는 먹다 보면 질리는 맛이 있는데, 마이유스의 팥빙수는 끝까지 숟가락이 멈추지 않았다. ‘순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빙수였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망고케이크

 

함께 포장해온 망고케이크는 보기보다 더 부드러웠다. 쉬폰케이크 같은 폭신한 식감에 망고 과육이 사이사이 배어 있었다.

 

단맛이 과하지 않아 질리지 않고, 망고 특유의 산미가 적당히 느껴져 전체적인 조화가 훌륭했다. 크림도 가볍고 담백해서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 느낌이었다.

폭염 속에서도 무거운 느낌 없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였고, 커피와도 잘 어울릴 듯한 맛이었다.

 

조용한 동네 분위기 속, 진심으로 디저트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마이유스의 팥빙수는 단순히 ‘시원한’ 디저트를 넘어서 ‘맛있는’ 빙수였다. 피칸정과가 이렇게 어울릴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해준 경험.

 

다음엔 케이크도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다. 마이유스는 다시 찾고 싶은 카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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