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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해외여행

🇭🇰 홍콩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들, 내가 직접 맛본 후기

by 무드인포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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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미식 천국’이라는 말이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골목골목 숨어 있는 노포부터 미슐랭을 받은 로컬 맛집까지, 걸을수록 새로운 맛을 발견하게 만드는 도시였다. 여행 내내 발은 고단했지만, 입은 끊임없이 즐거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가 직접 먹어본 홍콩의 대표 음식들을 소개해본다. 메뉴 선택에 고민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작지만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딤섬 "홍콩의 자존심"

 

홍콩에 왔다면 딤섬은 무조건 먹어야 한다. 작은 대나무 찜기 속에 담긴 한입 크기의 요리들은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에도 알차다.

내가 찾은 곳은 <원딤섬(One Dim Sum)>이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적 있는 로컬 딤섬 맛집으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은 곳이었다. 분위기도 복잡하지 않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메뉴는 다음과 같다.

  • 하가우(새우 딤섬): 얇은 피 속에 새우살이 통통하게 들어 있어 식감이 좋았다.
  • 시우마이(돼지고기+새우 딤섬): 육즙이 살아 있고 고기와 해산물의 조화가 뛰어났다.
  • 차슈바오(바비큐 번): 달콤한 차슈가 들어간 폭신한 번은 디저트처럼 마무리하기 좋았다.

한 끼로는 부족할 정도로 메뉴가 다양했고, 여러 가지를 시켜 나눠 먹으니 더 즐거웠다.

 

2. 완탕면 "국물까지 완벽"

 

홍콩식 완탕면은 한국과 전혀 다르다.

얇고 탱탱한 에그누들과 새우로 속을 채운 완탕, 그리고 맑지만 깊은 국물이 특징이다.

 

<Mak’s Noodle>에서 맛보았고, 작지만 정갈한 그릇에 담긴 국수 한 그릇에서 홍콩의 정체성이 느껴졌다.

 

3. 로스트 구스  "기름진 행복"

 

홍콩의 로스트 미트는 정말 잘 만든 음식이다. 특히 로스트 구스는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며 풍미가 진하다.

 

적당한 기름기와 향신료의 밸런스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으니, 그 조화가 훌륭했다.

 

4. 차찬탱  "홍콩의 소울푸드"

 

차찬탱은 홍콩식 경양식당으로, 하루 중 아무 때나 가도 어울리는 장소다.

음식의 조합은 자유롭고, 분위기는 소박하며, 홍콩의 일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내가 먹은 조합은 다음과 같다.

  • 보로바오 + 버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번에 차가운 버터가 녹아들며 풍미가 완성된다.
  • 홍콩 밀크티: 진하고 쌉싸름한 홍차와 연유의 조화가 인상 깊었다.
  • 프렌치토스트: 땅콩버터를 넣고 튀긴 토스트에 연유를 뿌려 먹는 맛은 달콤한 포만감을 안겨주었다.

왼쪽 첫번째 사진은 Kam Wah Café에서 먹었고, 특히 갓 구운 보로바오의 바삭한 식감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5. 망고 디저트 "여운을 남긴다"

 

더운 날씨에 망고 디저트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었다.

 

가운데 사진인 망고그라스젤리/사고는 달콤한 망고, 쫀득한 타피오카, 부드러운 코코넛젤리가 조화를 이루며 입안을 시원하게 감싸준다.

 

6. 에그타르트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홍콩의 에그타르트는 첫입부터 다르다.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럽고 고소한 커스터드 필링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따뜻할 때 먹으면 커스터드가 부드럽게 퍼지며 감동을 더한다.

 

다음 여행에 꼭 먹고 싶은 음식이다

이번 여행에서 아쉽게 놓친 메뉴들도 있다. 다음 홍콩 방문 시 꼭 맛보고 싶은 음식은 다음과 같다.

  • 칠리 크랩, XO소스 해산물 볶음
  • 콩국수 + 유탕 아침식사
  • 홍콩식 카레, 어묵꼬치, 계란와플 등 거리음식

 

홍콩의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었다. 각기 다른 문화와 시간, 정서가 한 끼 안에 녹아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직접 맛본 음식들은 그 도시를 더 가깝게 느끼게 했고, 다시 찾고 싶은 이유가 되었다. 이 포스팅이 홍콩을 향한 누군가의 여행에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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