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속 인기 샌드위치, 직접 먹어보다
행궁동을 자주 거닐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가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자주 인스타그램 피드에 등장하던 <미트테일(Meat Tale)>은 늘 궁금했던 곳이었다. 감각적인 플레이팅, 샌드위치 단면 속 알찬 속재료, 이번에 드디어 언니와 함께 방문하게 됐다.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23번기 28 2층
- 운영시간: 수~월 11:00 ~ 21:00 (화요일 휴무)
- 포장 가능 / 내부 좌석 있음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빵 디피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매대 위에 디피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는데, 다 먹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진열되어 있던 빵 종류는 플레인바게트, 바질토마토바게트, 초코바게트, 올리브치아바타, 바질토마토치아바타, 옥수수크림치즈치아바타, 감자치즈치아바타, 꿀버터치아바타까지.

이곳은 샌드위치 전문점이지만, 빵집처럼 빵 자체의 퀄리티도 높아 보여 다음엔 다양한 종류를 포장해 와서 집에서 천천히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런치 느낌으로 간단히 즐기기에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메뉴 구성.
우리가 주문한 것은 당근라페바게트(6,500원), 피스타치오잠봉샌드위치(12,500원), 자몽에이드였다.

당근라페바게트, 심플한 속에 숨겨진 포인트
당근라페바게트는 참깨바게트에 크림치즈, 당근라페, 루꼴라,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구성이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느껴지는 당근라페의 산뜻한 향과 크림치즈의 부드러움, 바삭한 바게트의 식감이 삼위일체처럼 어우러졌다. 루꼴라의 후레쉬함과 올리브오일의 고소함이 더해져 전체적인 밸런스를 깔끔하게 잡아준다.

이 샌드위치는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개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겉보기엔 심플해 보이지만, 은근히 중독적인 맛이라 브런치로 딱 좋은 선택이었다.
피스타치오잠봉샌드위치, 미트테일의 시그니처
미트테일을 대표하는 메뉴는 단연 피스타치오잠봉샌드위치다. 치아바타 사이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잠봉, 리코타치즈, 후추, 레드페퍼가 들어간 구성으로, 재료만 들어도 입맛을 자극한다.
하얗게 올라간 리코타치즈는 비주얼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리코타가 짭짤한 잠봉과 어우러지고,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의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전체를 감싸 안는다.


요즘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궁금하다는 문의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미트테일의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시판 제품이 아닌, 이곳만의 조합으로 직접 만든다고 한다. 그러니 이 맛은 오직 미트테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조합이다.
식사로도 좋고, 간식처럼 나눠 먹기에도 부담 없는 구성이라 누구에게든 추천할 수 있다.
마늘바게트는 무제한, 놓치지 말 것
매장 내부에서 식사할 경우, 구운 마늘바게트를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마늘버터 풍미가 은은하게 퍼지는 이 바게트는 샌드위치와도 조화를 이루며 한 끼를 더욱 든든하게 만든다.

카운터 뒤로는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정돈된 분위기와 깔끔한 동선이 인상적이었다. 음식에 대한 집중도, 공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구성이다.
화성행궁 뷰와 함께하는 한 끼의 여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바로 매장 앞에 펼쳐지는 화성행궁 뷰였다. 테이블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고개를 들면, 창 너머로 고즈넉하게 서 있는 화성행궁이 눈에 들어온다.

음식을 먹으며 이런 뷰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꽤나 큰 매력이다. 여유로운 오후,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미트테일은 단순한 브런치 가게를 넘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된다.



행궁동 산책 중 우연히 들러도 좋고, 샌드위치가 당긴다면 일부러 찾아가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맛과 분위기, 뷰까지 모두 갖춘 미트테일. 다음엔 다른 샌드위치도 하나씩 도장 깨기 하듯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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