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짐색, 여행과 러닝, 산책까지 함께한 내 일상 속 가방
면세점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작년 홍콩 여행을 앞두고, 실용적인 가방이 하나 필요했다. 처음엔 면세점에서 플리츠마마 백팩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결국 기다리지 못하고 EQL에서 미리 주문했다.
정가는 79,000원이었지만 할인 기간을 잘 활용해 65,000원에 구매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무게감 ‘제로’에 가까운 니트 짐색
플리츠마마 보우백팩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가벼움이다. 처음 들었을 때 너무 가벼워서 놀랐을 정도다. 니트 재질 덕분에 유연하게 접혀서 보관이나 휴대도 간편하다. 짐이 많지 않은 날엔 가방이라기보단 패션 아이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
블랙 컬러는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운동복, 원피스, 후디, 청바지 등 어떤 코디에도 매치하기 쉬워서 자주 손이 간다.
실제로 나는 이 가방을 메고 대만 여행, 한강 피크닉, 꽃구경, 여의도 러닝, 선유도 산책까지 함께했다. 장소나 활동에 구애받지 않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단점도 명확하다
아무리 가벼워도 단점은 있다. 니트 소재이다 보니, 짐을 많이 넣으면 형태가 아래로 쳐지고, 가방이 엉덩이까지 내려가는 느낌이 든다. 어깨끈 조절이 가능하긴 하지만 기본 끈 길이가 길어서 체형에 따라 불편할 수 있다.
내부에 포켓이 전혀 없다는 점도 불편한 부분이다. 물건들이 모두 섞여버리기 때문에 파우치 사용은 필수다.
여행·러닝·산책까지 모두 소화
짐색 스타일 특유의 편안함과 가벼움 덕분에 여행에서도,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여의도 러닝할 때는 운동복과 아주 잘 어울렸고, 한강 피크닉에서는 돗자리 위에 툭 내려놔도 부담이 없었다. 선유도 공원에서는 벤치에 앉아 쉬면서 자연 속 풍경과도 잘 어우러졌다.
의미 있는 소비, 기분까지 가벼워진다
플리츠마마는 페트병 업사이클링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이 가방 역시 그런 환경친화적인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단순한 패션 아이템 그 이상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한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내 돈으로 샀지만, 괜히 기분 좋은 선택이었다.
결론 : 불편함도 감수하게 되는 가방
내부 수납이 없고 모양이 쉽게 늘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가방을 자주 들고 다닌다. 외출할 때마다 손이 가는 가방이라는 건 그 자체로 이미 검증된 것 아닐까.
올해 여름에도 나는 이 가방을 메고 또 한강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 가볍고 자유롭고, 스타일까지 놓치지 않은 짐색. 이 모든 걸 만족시키는 백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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