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역 매콤한 낙지볶음 맛집 | 오봉집 광명철산역점 후기

 

매콤한 낙지볶음이 생각날 때 찾는 곳, <오봉집 광명철산역점>에 최근 두 번 다녀왔다.

한 번은 동생과, 또 한 번은 부모님과 함께한 방문이었다. 두 번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지만, 솔직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 주소: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856번길 12 1층
• 전화번호: 02-735-9656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40 ~ 16:10)

 

불낙지볶음과 보쌈고기의 환상 조합

 

동생과 갔을 때는 불낙지볶음 2인분에 보쌈고기를 추가했다.

 

맵기는 1단계로 조절해서 크게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낙지볶음은 쫄깃하고 양념이 잘 배어 있었으며, 보쌈고기는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 낙지볶음과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고기의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 깊었다.

 

특히 보쌈고기와 함께 나온 무말랭이가 정말 맛있었는데, 아삭아삭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낙지볶음의 매콤함과 잘 어울렸다. 다만 이 무말랭이를 제외한 사이드 반찬들은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어야 했다. 반찬이 부족하거나 더 먹고 싶을 때 바로바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편리했지만, 별도로 챙겨주지 않는 점은 약간 아쉬웠다.

 

부모님과 함께한 오봉낙지스페셜, 다소 매운 2단계

부모님과 방문했을 때는 ‘오봉낙지스페셜’을 주문했다.

 

낙지볶음과 보쌈, 미역국 등 여러 메뉴가 한 상에 푸짐하게 나와 네 사람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맵기는 2단계로 선택했는데, 예상보다 꽤 매웠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부모님도 살짝 매워하시긴 했지만, 맛있게 드셨다.

미역국과 무말랭이는 입안을 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무말랭이는 아삭한 식감과 감칠맛 덕분에 매운 낙지볶음과 함께 먹기에 좋았다. 또한 공기밥을 추가하면 낙지볶음의 양념이 밥에 배어들어 한층 더 고소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직원 서비스와 셀프코너에 대해

오봉집을 이용하면서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사이드 반찬을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특별히 눈에 띄게 친절하거나 세심한 부분이 많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응대는 무난한 편이었다. 음식 맛이 좋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다. 다만 가게가 붐빌 때는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운 낙지볶음과 보쌈의 조화, 다시 찾고 싶은 맛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봉집은 매운 낙지볶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맵기 단계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부드러운 보쌈고기와의 조합은 특별하다. 사이드 반찬을 셀프로 가져가야 하는 점과 직원 서비스는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음식 맛은 충분히 재방문 의사를 갖게 했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다른 메뉴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매콤하고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할 때, 오봉집 광명철산역점은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