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는 조합의 자유도가 높아 개인 취향에 맞게 샌드위치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덕분에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처음 가는 사람은 물론, 자주 가는 사람도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도 늘 메뉴 앞에서 몇 분을 고민하다가 결국 스파이시 이탈리안 플랫브레드를 고르는 편이었다. 그런데 유튜브 <원지의 하루> 채널에서 소개된 ‘원지 레시피’를 보고, 조금 색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원지 레시피는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를 기본으로 한 조합이다.
원지 레시피 구성
- 빵: 플랫브레드
- 속 재료: 참치
- 치즈: 아메리칸 치즈
- 채소: 기본 채소 모두 (단, 나는 할라피뇨와 피클 제외)
- 소스: 스위트 어니언, 올리브 오일, 후추
참치 메뉴는 그동안 한 번도 주문해본 적이 없어서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구성은 굉장히 깔끔하고 조화로워 보였다. 나는 속이 예민한 편이라 평소 서브웨이를 먹을 때도 할라피뇨와 피클은 빼는 편이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외의 채소는 신선하게 다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것이 나만의 스타일이다.
참치 샌드위치의 맛과 식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참치의 식감과 풍미였다. 부드럽고 고소한 참치가 입안에서 퍼지는데, 플랫브레드의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이 이를 잘 받쳐주었다. 아메리칸 치즈가 적당히 녹아들며 고소함을 배가시키고, 채소는 상큼하게 씹히며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준다.
소스는 스위트 어니언의 달콤함과 올리브 오일의 고소함, 후추의 살짝 알싸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이 조합 덕분에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참치가 부담 없이 깔끔하게 느껴졌고, 먹는 내내 물리지 않았다. 평소 참치 메뉴를 잘 선택하지 않는 사람도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맛이다.
가격과 칼로리 정보
참고로, 원지 레시피로 구성한 참치 플랫브레드 15cm 단품의 가격은 5,900원이다. 칼로리는 316kcal로, 한 끼 식사로 부담 없고 간단하게 즐기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양도 은근히 푸짐해서 점심이나 가벼운 저녁 식사로도 충분하다.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서브웨이 메뉴가 너무 많아서 선택이 어려운 사람, 혹은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원지 레시피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평소 참치 샌드위치에 큰 관심이 없던 나도 이번 기회로 참치 메뉴의 매력을 새삼 알게 됐을 정도다. 나처럼 할라피뇨와 피클을 제외해도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서브웨이에서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고 싶은데 어떤 조합이 실패 없는지 고민된다면, 원지 레시피를 한 번 참고해보길 권한다. 유튜브로 접한 레시피이지만 그 조합이 워낙 잘 짜여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다음에 재방문할 때도 이 조합으로 다시 주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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