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에그타르트 전문점, 메이타왕 성수 본점.
이름만 보면 마카오나 홍콩에서 건너온 브랜드처럼 느껴지지만, 실은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콘셉트로 만든 국내 디저트 브랜드다.
외관은 미니멀하고 단정하다. 작은 가게임에도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존재감이 있다.
-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3-1 1층
- 메뉴: 소금 에그타르트 1개 ₩5,400
- 운영: 포장만 가능 / 냉동 보관 후 바로 섭취해도 풍미 유지
‘메이타왕 성수 본점’으로 검색하면 지도 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메뉴는 단 하나, '소금 에그타르트'
이곳의 메뉴는 오직 하나. 소금 에그타르트(₩5,400).
일반적인 에그타르트보다 훨씬 큰 크기에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이 인상적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꾸덕한 커스터드가 가득 차 있다.
‘소금’이라는 단어가 주는 인상과 달리 짠맛보다는 달콤함 속에 미묘하게 배어든 짭조름함이 포인트다.
버터의 고소한 향과 진한 커스터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차갑게 먹으면 ‘바치케’ 맛
구입 후 냉동 보관해두었고, 따뜻하게 데우지 않고 그대로 먹었다.
보통 디저트류는 차가우면 맛이 반감되기 쉬운데, 메이타왕 에그타르트는 차갑게 먹었음에도 풍미가 선명하게 살아 있었다.
버터향도 진했고, 커스터드 특유의 꾸덕한 식감이 오히려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
입에 넣는 순간 '바치케 맛이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디저트가 차가울수록 맛의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준 맛이었다.
매장은 작고, 앉아 먹는 자리는 없다
매장은 상당히 아담하다.
별도의 좌석은 없으며,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구조다.
내부에 머무르며 여유롭게 디저트를 즐기는 분위기라기보다는 가볍게 사서 나가거나, 근처 다른 공간에서 즐기기 좋은 구성이다.
인테리어는 깔끔하지만 사진을 찍기 위한 포토존이나 감성적인 좌석 공간은 따로 없다.
디저트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 점은 큰 단점이 되지 않는다.
성수 나들이 중 가볍게 즐기기 좋은 디저트
브런치나 전시를 본 후, 기분 좋은 마무리 디저트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한 가지 메뉴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집은 흔치 않다.
에그타르트를 좋아하거나, 묵직한 크림 디저트를 선호한다면 메이타왕의 소금 에그타르트는 꼭 한 번 먹어볼 만하다.
특히 따뜻하게 데우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맛을 낸다는 점에서 퀄리티가 탄탄하게 다져진 디저트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입 먹고 나면 “이건 좀, 바치케 맛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맛.
성수동 나들이 코스에 부담 없이 추가해두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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