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러닝을 시작하면서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가 바람막이 재킷이었다. 기온은 따뜻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차가운 계절, 땀은 나는데 바람이 불면 금방 식어버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얇고 가볍지만 바람은 막아주는 기능성 제품이 절실해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브랜드가 바로 <HDEX>였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개된 ‘라이트 윈드브레이커’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고민 없이 주문했다. 현재는 공홈에서 품절 상태이며, 정가는 79,000원이다.
내가 선택한 색상은 블랙, 사이즈는 라지(L)다. 평소에는 M 사이즈를 주로 입지만, 반레깅스 위에 입을 바람막이로 엉덩이를 어느 정도 덮어주는 기장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부러 라지 사이즈를 선택했다. 제품 수령 후 착용해보니 예상대로 길이도, 핏도 딱 마음에 들었다. 루즈하면서도 부해 보이지 않는 실루엣이 특히 만족스러웠다.
얇고 가벼운 나일론 소재, 하지만 제 역할은 확실히 한다
HDEX 라이트 윈드브레이커는 이름 그대로 정말 ‘라이트’하다. 얇고 바삭거리는 듯한 나일론 소재로 제작되어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듯한 가벼움인데, 그럼에도 바람은 확실히 막아주는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운동할 때 팔을 크게 휘두르거나 스트레칭을 해도 소재가 몸을 방해하지 않아 매우 편하다. 특히 하이넥 디자인이지만 높지 않고 자연스럽게 올라와 목을 감싸주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다. 지퍼를 끝까지 올렸을 때 바람이 스며드는 것을 최소화해주어 간절기 운동복으로는 정말 제격이다.
밑단에는 스토퍼 조절장치가 있어 원하는 핏으로 조일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둘 수도 있다. 평소에는 조이지 않고 루즈하게 착용하고, 바람이 강할 때만 스토퍼를 살짝 조이면 된다. 사이드 포켓은 양쪽에 넉넉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주머니 안쪽은 메쉬 안감으로 처리되어 있어 땀이 차는 느낌 없이 쾌적하게 유지된다.
헬스장부터 야외 러닝까지, 데일리룩으로도 제격
이 재킷의 진가는 착용 횟수가 쌓일수록 느껴진다. 헬스장 운동복 위에 가볍게 걸쳐도 잘 어울리고, 야외 러닝할 때는 물론, 반려견 산책이나 간단한 마트 장보기 같은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다. 무엇보다 블랙 컬러 특성상 어떤 하의와도 무난하게 어울려 코디에 큰 고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반레깅스와 매치할 때 가장 만족스럽다. 라지 사이즈가 힙을 충분히 덮어줘서 노출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가 수업 전후나 스트레칭 시간에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일 때, 이런 바람막이 하나 걸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사진은 실제로 러닝하거나 헬스장에서 착용했던 모습이다. 가볍고 얇은 바람막이 하나로 운동할 때 기분까지 산뜻해진다는 걸 경험하면서, 이 제품은 나에게 ‘운동할 맛’을 더해준 옷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도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 HDEX 라이트 윈드브레이커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한 달 뒤에는 여자용 제품도 추가로 구매했다. 컬러는 다르게 선택했고, 그 제품은 다음 편에서 따로 자세히 리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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