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이어지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여름밤, 시원한 음식이 간절했다. 이런 날엔 무조건 물회가 답이라는 생각이 들어 광명 하안동의 <포항물회>를 찾았다. 원래도 인기가 많은 곳인데, 역시나 입소문은 괜히 난 게 아니었다. 퇴근 후 도착했을 때 이미 가게 앞에는 긴 웨이팅 줄이 늘어서 있었다.


- 주소: 경기도 광명시 안재로2번길 33
- 운영시간: 매일 11:00 ~ 21:00
- 주차: 광명시민체육관(1시간 무료주차)
- 대표메뉴: 포항물회 21,000원, 멍게물회, 해산물물회 등
혼자 온 손님은 나밖에 없어 살짝 민망했지만, 오직 물회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줄을 섰다. 약 40분 정도 기다린 끝에 입장했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포항물회, 가격대는 있지만 아깝지 않은 한 끼
대표 메뉴인 포항물회는 21,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음식이 나온 순간, 가격에 대한 고민은 사라졌다. 큼직한 그릇에 담긴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 차갑게 얼린 육수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본 반찬으로는 번데기, 찰밥, 완두콩이 나왔는데, 보기엔 소박해도 하나같이 훌륭한 맛이었다. 특히 번데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이곳의 번데기는 간이 잘 배어 있어 젓가락이 자꾸 갔다. 찰밥도 쫀득쫀득하고 고소해 물회와 잘 어울렸다.



처음엔 물회에 육수를 한두 국자 넣어 가볍게 비벼 먹었다. 회의 신선함이 살아있고, 살얼음 육수의 시원함 덕에 입안 가득 여름이 퍼지는 느낌이었다.


중반쯤 소면을 투하하고 육수를 듬뿍 부어 다시 한 번 비벼주면, 또 다른 맛의 물회가 완성된다.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계속해서 입맛을 당겼고, 결국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다.

혼밥도 눈치 보지 말고, 여름엔 무조건 물회
혼자 온 손님은 드물었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가게 분위기 자체가 워낙 깔끔해서 혼밥족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단숨에 식혀줄 시원한 물회를 찾는다면, 광명 하안동 포항물회를 강력히 추천한다.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하면 좋다. 가능하다면 평일 낮이나 이른 저녁 시간을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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