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을 걷다 보면 곳곳에 매력적인 식당들이 눈에 띈다. 그중 <저스트텐동>은 외관부터 정갈해 늘 눈길이 가던 곳이었다. 이번에는 언니와 함께 점심 식사를 위해 처음으로 방문했다.

-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25
- 운영시간: 매일 12: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대였지만, 이미 내부에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혼밥하는 손님부터 커플, 가족 단위까지 다양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본 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저스트텐동(12,900원)과 왕돈까스(12,900원)를 주문했다.

리뷰 이벤트로는 키리모찌(4,000원)를 제공받았다.
시그니처 텐동, 이 집의 대표 메뉴
저스트텐동은 가게 이름과 같은 시그니처 메뉴로, 가장 인기가 많은 구성이다. 밥 위에 온센타마고, 새우튀김, 김, 단호박, 가지, 고추, 버섯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 간장 베이스의 달짝지근한 소스가 뿌려져 나온다.

튀김은 전체적으로 바삭하며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다. 얇고 섬세한 튀김옷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넘어간다. 밥과 온천계란을 살살 비벼 먹으면,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더해져 조화로운 한 끼가 완성된다. 특히 튀김의 종류가 다양해,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사실 텐동과 맥주의 궁합은 더할 나위 없지만, 점심이라 아쉽게도 맥주는 건너뛰었다.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방문해 맥주 한 잔 곁들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얇고 바삭한 추억의 왕돈까스
함께 주문한 왕돈까스는 접시에 넉넉히 담겨 나왔다. 고기는 두툼하지 않고 얇은 편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무엇보다 튀김 상태가 아주 좋아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이 메뉴는 소스가 미리 뿌려져 나오지 않고, 따로 제공되는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라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저스트텐동만의 특제소스는 옛날 경양식 느낌이 물씬 나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은근히 중독적이다.

얇은 튀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울 구성이고, 두툼한 돈까스를 기대했다면 조금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부담 없는 식사로, 밥과 함께 깔끔하게 즐기기 좋았다.
쫀득한 한입 디저트, 키리모찌
리뷰 이벤트로 받은 키리모찌는 구운 찹쌀떡 위에 간장소스가 곁들여진 일본식 간식 메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따뜻한 상태에서 제공되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한두 입 크기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식사 후 입가심 역할도 해준다. 평소 모찌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반가울 디저트다.
깔끔한 인테리어, 튀김의 기본을 지킨 조리, 과하지 않은 구성까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한 그릇 덮밥이 이렇게 다채롭고 맛있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바쁜 하루 중 정갈한 한 끼로 기분까지 채워주는 공간이었다.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여유롭게 맥주까지 곁들이며 다시 들러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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